옥성골든카운티,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이름이다.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에 자리잡고 있다. 모악산 자락에 낮은 층으로 지어진 아파트이다. 이곳에 이사를 와서 가장 의아한 부분이 바로 ‘어떻게 이런 곳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었을까?’였다. 집을 매매하면서 본 등기부 용도란에 ‘건축물대장상 용도’는 “노인복지주택“이고, ‘실제용도’는 “아파트“라고 기재되어 있다.
구글검색을 통해 몇가지 뉴스들을 볼 수 있었다. 비교적 자세히 보도한 자료가 전북일보의 2011년 11월 11일자 뉴스였다. 뉴스를 요약하자면, 2006년 1월19일 “실버타운 조성 신청서”가 부적격하다는 결정되었는데, 이어 같은해 3월 7일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였고, 7월에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이후 5년간 공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리고 2011년 10월 19일에 분양신청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이 아파트의 분양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했는데(물론 다른 아파트도 관심이 없었고 지금도 없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분양신청을 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 아파트에 대하여 이야기하니, 당시에 평화동에 있던 모델하우스에 매우 긴 줄을 늘어섰던 것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었다. 60세 이상 노인만 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프리미엄을 노리고 친인척의 이름을 빌려 분양신청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서류상 2013년 5월에 분양이 이루어졌다. 아파트 규모는 총 446세대이며, 총 12개 동이고 7, 8, 9층이 최고층으로 지어진 저층 아파트이다. 전용면적은 64㎡(19평형), 91㎡(27평형), 103A㎡(31평형A), 103B㎡(31평형B), 108㎡(32평형) 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각 세대별로 1평 남짓의 텃밭을 제공하고 있다.
나는 작년 초가을에 21년간 살았던 아파트에서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신시가지 아파트를 둘러본 날 오후에 이곳을 지나다가 우연히 이 아파트를 알게 되었다. 시내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이유로 생각보다 아파트의 가격이 높지 않았고, 세대수도 괜찮고, 공기가 깨끗하고 조용한 동네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어 이사를 하게 되었다.
모악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옥성골든카운티의 이야기를 조금씩 써가려고 한다. 이사 온지 6개월이 넘어섰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년동안 지내오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 놓으려고 한다.
- 옥성골든카운티 1 – 어디에 있나?
- 옥성골든카운티 2 –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 옥성골든카운티 3 – 장점은?
- 옥성골든카운티 4 – 단점은?
- 옥성골든카운티 5 – 편의시설
- 옥성골든카운티 6 – 텃밭이야기 ①
- 옥성골든카운티 7 – 주변의 편의시설
- 옥성골든카운티 8 – 부동산투자로서 가치
- 옥성골든카운티 9 – 골든카운티 사람들
- 옥성골든카운티 10 – 텃밭이야기 ②
- 옥성골든카운티 11 – 편안한 집
- 옥성골든카운티 이야기 12 – 이야기를 모두 쓰고 나서
- 옥성골든카운티 이야기 13 – 추가1 : 접근성
- 옥성골든카운티 이야기 14 – 추가2 : 주차문제
- 옥성골든카운티 이야기 15 – 추가3 : 분양논란
- 옥성골든카운티 이야기 16 – 추가4 :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