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시작하며…

늘 그렇듯이 2022년과 2023년은 구분된 시간이 아닌 연속선상에 있고, 계속 이어이지는 시간의 연속일 뿐이다. 12월 31일의 밤 11시 59분 59초와, 그 2초 후인 1월 1일 0시 1분 1초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젊은 시절엔 자정의 시간을 세며 환호하던 적도 있었다.(요즈음 젊은이들이 그렇게 한다고 나무랄 이유도, 말릴 이유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좀 살아보니,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생각을 더… Read More »

2022년 정리해 본다

코로나 3년차인 2022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심한 폐렴을 앓았는데, 치료의 기회를 놓쳤다. 그 폐렴은 폐를 많이 망가뜨렸지만, 잘 회복되었다. 대면강의가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로 마스킹된 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수업해야 한다. 운동을 꾸준하게 한 해였다. 유튜브채널 “해부학TV”을 열었다. 아직도 정체성 혼란 중에 있다. 오랜만에 해부실습 책임교수를 맡았다. 새로운 실습방식을 도입했으나 회의적이다. 학생들은 역시나 패시브하다. 나의… Read More »

영화, 아바타(Avatar)2

Avatar 2 “The Way of Water”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보시라. 가능한 3D를 추천한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이다. 상영시간이 3시간이니, 관람전에 꼭 화장실에 들렀다가 가기바란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아마타1을 소환했다. 누군가 59분짜리 리뷰영상을 만들어놓아 조금 전에 보았다. 13년 전에 본 영화라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이 영화를 오늘 아침 일찍 관람을 했는데, 이 글을 쓰는 늦은 밤에… Read More »

이상한 사람들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은 그 나쁜 기억이 참 오래 갑니다. 가끔 가는 동네 내과가 있습니다. 예전에 살았던 동네에 있습니다. 2년마다 하는 정기검사나 식도역류가 심할 때 간혹 가서 약을 타는 병원입니다. 공단에서 “대변검사”를 하라는 재촉이 계속 있어서 검사키트를 받으러 갔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데 뒤차가 딱달라 붙어서 옵니다. 다른 수퍼와 공유하는 주차장인데 다시 되돌아나오려고 하는데 뒤에 주차를 해버립니다. “차 좀… Read More »

Freezing rain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현상인데, 오늘 아침에 freezing rain이 내린다. 비가 오는데 곧바로 땅 위에 얼음판이 생기는 현상이다. 진눈깨비와는 다르다. 비로 내리는데, 땅헤 닿자마자 얼어머벼려서 빙판길을 만들어버린다. ‘어, 겨울비나 내리네’하면서 집을 나서는 순간 모두들 미끄러지고 만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동생이 출근을 하려다가 꽈당하고 넘어져서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다시 들어갔다면서 “조심하라”고 전화를 했다. 관리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방송을 하게 하면… Read More »

영상을 만든다고 다 올려지는게 아니다

혼잣말이다. 며칠 전 “인체육안구조실습”(해부실습)의 평가에 대한 영상을 만들었다. 작년과 평가요소가 달라지고, 배점이 달라지면서 작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년과 비교하는 영상을 만들었으나, 성적에 너무 민감한 학생들의 반응을 감안하여 오픈하지 않았다. 이번주 교실차원의 성적사정을 하고, 다음주에는 성적이 공개된다. 내일은 합산된 “인체육안구조”(해부학) 성적도 확인절차까지 끝난 점수가 나온다. 작년과 뭐가 달라졌는지 분석을 해봐야겠다. 성적은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맞지만, 학생들이 너무… Read More »

3년전 페북글을 보니,

페이브북의 “Memories”(우리 말로는 ‘과거의 오늘’) 기능은 써놓고 잊고 있었던 과거의 오늘 써놓은 글들을 보게 한다. 최근들어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서도 간혹 Memories는 한번씩 본다. 오늘 아침도 마찬가지이다. 2019년 12월 14일, 즉 정확하게 3년 전 오늘 포스팅한 것이다. “광장으로 나와서 대화를 하지 않으면, 밀실정치를 하게된다” 왜 이런 포스팅을 했는지 짐작이 간다. 한국정치사는 밀실정치사이다. 민주화투쟁을 했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도 마찬가지였다.… Read More »

[영상] 2022 해부실습 조별사진

그동안 실습을 보조하느라 애쓴 조교선생이 조별사진을 찍은 것은 보내주어서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실습실 내에서 찍은 사진은 실습 마지막 시간에 내가 찍은 것이다. 키노트에 올려두었던 것을 영상으로 익스포팅한 것이다. 따로 영상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인체를 이해하는 핵심

제목에 ‘혹’해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글이다. 전에 두피 이야기에서 한번 했던 말인데 다시금 이야해본다. 우리 몸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단순한 구조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기능적 측면까지 고려하여 하나의 통합된 형태의 우리 몸을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 인식하는 첫걸음은 바로 ‘하나의 세포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늘 이렇게 이야기한다. 인체는 하나의 세포에서 발생해서 발육하고, 성장한다. 따라서 이것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