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놀아라!

모 변호사가 개인의 유튜브 영상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젊은 사람들아, 많이 놀아라. 세상은 소수가 움직인다.”라고 말이다. 우리사회가 ‘쉽게 일하고 돈 많이 버는’ 것이 마치 성공인양 바뀌어버린 세상이 되었다. 지금의 기성세대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했다고 하지만, 분명히 건강하지 않은 사회적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우리사회는 건강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사회의 모든 곳에서 보여지는 현상이다. “그래, 많이들 놀아라!”… Read More »

“의대교수들의 번아웃”

이런 제목의 논문을 공동연구로 써서 의학잡지에 투고 중인데, 이 논문을 메인으로 쓰고 있는 교수가 번아웃될 지경이다. 옆에서 돕고 있는 나 자신도 번아웃 초기증세이다. 논문이 정식으로 출간되면 리뷰를 해볼까 한다. 번아웃시키는 박테리아라도 있는 것일까? “Paperbacterium burnoutcoccus” 같은 박테리아 말이다. ㅋㅋ 윗줄의 박테리아 이름을 설마 구글에서 검색하지 않겠지? ㅋㅋㅋ (혼잣말) 이 박테리아와 같은 종에 속하는데 유익한 박테리아도 있다. “Paperbacterium achievecoccus”… Read More »

조직학 총론 강의안을 만들고 있다

교과서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학 각론과 기능과목(생리학, 약리학, 생화학 등)을 배우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병리학을 비롯하여 임상과목을 배우면서 필요한 조직과 세포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직접 조직샘플을 만들어보지 못한 학생들이 몇번의 현미경 관찰을 통해서 조직에 대한 이해를 다할 수 없고, 교과서 내용만으로는 실질적인 조직관찰과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Read More »

이게 기도일까?

어떤 은퇴하신 장로님으로 부터 카톡이 왔다. 간혹 이런 기도문이나 좋은 글귀가 있으면 보내시곤 한다. 젊어서부터 교회에 헌신해오신 분이라 매우 조심스럽긴한데, 이 카톡을 받고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도일까? 주문일까?’ 물론 이런 기도문의 내용에 대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교회가 샤마니즘화된 배경에는 이런 주술적 기도가 한몫을 한다고 보여진다. 온통 인간의 욕심과 욕망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도라면… Read More »

가짜…

가짜가 많은 세상이다. 가짜를 넘어 사기꾼과 도둑도 넘치는 세상이다. “가짜”의 정의는 이렇다. 거짓을 참인 것처럼 꾸민 것. 우리사회에는 무엇이 가짜일까? 새해부터 이런 무거운 주제를 던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사회에 진짜를 가장한 가짜들이 판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가짜는 “본질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에서 진짜를 찾아보자. 아니, 가짜를 찾아보자. 각 분야에서 ‘본질을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보면 쉽게… Read More »

누가 가르치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인체미세구조와기능(조직학+생리학 각론)에 대한 회의를 마치고 연구실에 와서 몇자 적어둔다. 원래부터 회의는 회의적(?)인가? 의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누가 가르치냐?가 아니고, 무엇을 가르치냐?” 이것을 놓치면 안된다.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먼저 정하라. 그리고 그것을 누가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게 바뀌면 안된다. 절대로. 그러니깐 “명확한 교육목표(학습목표)”가 정해져야 한다. 학습목표가 명확하면 그 다음 문제는 문제가 되질 않는다. 그런데… Read More »

2023년을 시작하며…

늘 그렇듯이 2022년과 2023년은 구분된 시간이 아닌 연속선상에 있고, 계속 이어이지는 시간의 연속일 뿐이다. 12월 31일의 밤 11시 59분 59초와, 그 2초 후인 1월 1일 0시 1분 1초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젊은 시절엔 자정의 시간을 세며 환호하던 적도 있었다.(요즈음 젊은이들이 그렇게 한다고 나무랄 이유도, 말릴 이유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좀 살아보니,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생각을 더… Read More »

2022년 정리해 본다

코로나 3년차인 2022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심한 폐렴을 앓았는데, 치료의 기회를 놓쳤다. 그 폐렴은 폐를 많이 망가뜨렸지만, 잘 회복되었다. 대면강의가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로 마스킹된 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수업해야 한다. 운동을 꾸준하게 한 해였다. 유튜브채널 “해부학TV”을 열었다. 아직도 정체성 혼란 중에 있다. 오랜만에 해부실습 책임교수를 맡았다. 새로운 실습방식을 도입했으나 회의적이다. 학생들은 역시나 패시브하다. 나의… Read More »

영화, 아바타(Avatar)2

Avatar 2 “The Way of Water”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보시라. 가능한 3D를 추천한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이다. 상영시간이 3시간이니, 관람전에 꼭 화장실에 들렀다가 가기바란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아마타1을 소환했다. 누군가 59분짜리 리뷰영상을 만들어놓아 조금 전에 보았다. 13년 전에 본 영화라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이 영화를 오늘 아침 일찍 관람을 했는데, 이 글을 쓰는 늦은 밤에… Read More »

이상한 사람들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은 그 나쁜 기억이 참 오래 갑니다. 가끔 가는 동네 내과가 있습니다. 예전에 살았던 동네에 있습니다. 2년마다 하는 정기검사나 식도역류가 심할 때 간혹 가서 약을 타는 병원입니다. 공단에서 “대변검사”를 하라는 재촉이 계속 있어서 검사키트를 받으러 갔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데 뒤차가 딱달라 붙어서 옵니다. 다른 수퍼와 공유하는 주차장인데 다시 되돌아나오려고 하는데 뒤에 주차를 해버립니다. “차 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