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었는데도,

“한가하다” 교육과정이 개편되기 전에는 의학과(본과) 1학년 1학기에 해부학과 신경해부학, 조직학, 해부학실습, 조직학실습이 몰려 있었다. 그런데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의예과 2학년 2학기에 해부학과 신경해부학, 그리고 해부학실습이 있기 때문에 1학기는 상대적으로 헐렁해졌다. 조직학각론에서 소화계통에 대하여 강의하고, 또한 그 해당 부분의 실습만 하면 된다. 그리고 발생학이 “생애주기“라는 과목의 첫부분에 있다. 조직학 강의는 4월 초에 있고, 실습도 그때 하면 된다. 발생학은 6월에… Read More »

새학기 수업, 대면 vs 비대면?

개학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1학기 수업에 대한 계획안이 나왔다. 대면수업 전 준비기간 확보 – 의학과 3주 → 3월 21일(월) (첫번째 통합강의 종료까지 비대면) – 의예과 3주 → 3월 21일(월) 대면강의 시작 대면 → 비대면 전환 기준 (논의 중) – 학년 또는 학과(의학과/의예과) 별 확진자 비율 ; 주 평균 10% 이상 – 학년 또는 학과(의학과/의예과) 별 유증상자 및… Read More »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사회는

가난했던 사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회가 되었다. 불과 50여만에 이루어진 기적이 아닐까? 분명히 풍요로운 사회가 되었는데, 수많은 젊은이들은 힘든 사회라고 말한다. 밥을 걱정하던 시대를 벗어났지만,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물론 어려운 일자리는 모두 회피한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부유한 사회를 만든 기성세대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사회는 어떤 것일까? 물질적으로는 분명히 부자인 사회가 되었는데 말이다. 아침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내… Read More »

블로그 글들을 백업하다가,

요즈음 시간이 나는대로 내 블로그의 글들을 백업 중이다. 예전의 자료는 서버(내 연구실에서 직접 서버를 돌렸다) 고장으로 다 날라가 버리고, 2009년부터 웹호스팅을 통해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있다. 2009년과 2010년은 이미 백업을 해서 책자로 만들어 두었다. 지금은 2021년부터 역순으로 백업 중이다. 현재는 2019년 자료들을 백업 중에 있다. 백업을 하던 중 잠시 글을 다 읽게 만드는 글이 하나 있다. 내가 당시에… Read More »

중심(中心)이란 단어가 떠올라,

교회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 중에 “교회 중심, 예배 중심, 목사 중심”이라는 말이 있다. 교회 안에서는 이 말이 멋진(?) 말이다. 아마도 강대상에서 목사가 이 말을 외친다면 수많은 성도들은 “아멘!”을 외칠 것이다. 중심 (中心)의 사전적 의미는… (출처 : 네이버 사전) 사물의 한가운데. 사물이나 행동에서 매우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부분. 확고한 주관이나 줏대. 인간의 불완정성을 깨닫고 하나님께 나아간 수많은 성도들에게 “교회중심”이나,… Read More »

거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을 들으며

예전에 사용하다가 거실로 옮겨놓은 Yamaha HS-80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아이폰 6s에 연결해서 음악을 듣고 있다. 강의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들인데, 이번 한주간도 잡다한 일을 하다가 시간이 다 흘러가 버렸다. 시간이라는 것이 모든 인간에게 똑같이 주어진다. 따라서 시간을 아껴쓰지 못한 경우에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개학이 10여일 남았다 예전같으면 3월초부터 바빠지겠지만, 해부학관련 과목이 의예과 2학년 2학기로 가버리는 바람에 3월초 개강과 맞추어… Read More »

의학개론 수업, 다시 디자인하다

작년에 처음으로 참여하게된 의예과 1학년 1학기의 “의학개론” 수업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수업이다. 이 과목에 대한 목표와 목적은 분명하지만, 과연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는 이 수업이 어떻게 해야 정체성을 바로 잡고, 의미있는 수업으로 만들어져갈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수업의 대표교수는 ‘의예과장’이다. 교육과정이 바뀌고나서 이제 두번째 의예과장이 이 과목을 새롭게 맡게 되었다. 지난번에 만나서 이 과목에… Read More »

의사(醫師)와 목사(牧師)

주일 오후이다. 오후에 대전을 다녀오면서 운전 중 번뜩 두 단어가 떠올랐다. “의사”와 “목사”란 두 단어가 말이다. 목사(牧師)는 “개신교 성직자의 하나.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교회나 교구의 관리 및 신자의 영적 생활을 지도하는 성직자(聖職者).”라고 정의한다. 목사는 한 때 존경받는 직업이었다. 그런데 작금의 목사란 칭호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그냥 직업 중 하나 정도로 여기는 듯하다. 왜 그러는걸까? 시대가 변하니 목사의 사회적… Read More »

미래에는 누가 해부학을 강의할까?

의대졸업 중에 기초의학(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생화확, 병리학, 예방의학, 미생물학, 법의학, 유전학, 기생충학 등)을 전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매년 3천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만, 그 중 극소수만이 기초의학을 선택하였는데, 요즈음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현재 의대를 졸업하고 기초의학을 전공하려고 석박사 과정을 하고 있는 졸업자는 채 30여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40개의 의과대학이 있다. 그렇다면 박사과정까지… Read More »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은…

오랜만에 보는 사진 한장…이란 글에서 이미 난 이 이야기를 쓴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에 생각이 나서 이야기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내 블로그에도, 카카오톡 서명사진에도 늘 “지정의(知情意) 균형잡힌 삶”을 추구한다고 외치고(?) 있다. 그렇게 살기 쉽지 않기에 매순간 내 자신을 가다듬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정의(知情意) 균형잡힌 삶”에 대한 고민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되었다. 지정의(知情意) 이 세글자를 종이에 크게 써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