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부활주일 아침에…

2년 넘게 교회에 가지 않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예배를 드리기 전에 이미 나는 바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 전북의 시골지역에 있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그럴 때마다 글을 써놓았지만 공개글은 아니었다.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섬겼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은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목사”의 잘못된 목회였다. 비상식적인 재정지출과 신학적 근거가 빈약한 샤마니즘적인 설교와 목회가 문제였다. 그런 목회자를 목회자란 이유만으로 따르는 교인들의… Read More »

공의(公義), 공익(公義) 그리고 정의(正義)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자. 공의(公義), 공평하고 의로운 도의. 공익(公義), 사회 전체의 이익. 정의(正義),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많은 사람들이 SNS에 이런 좋은 단어들을 해시태그(hashtag)한다. 얼마나 멋져보이는가? 누군가 이런 단어들을 해시태그한 글들을 보면서 ‘멋진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아니, 그런 것을 기대하고 링크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 과연 공의(公義), 공익(公義) 그리고 정의(正義)가 살아 있을까? 작금의 우리사회에서 보여주는… Read More »

자신의 일에 ‘애정’을 갖는다는 것

요즈음 세간에 화제가 “랍스터 급식”의 주인공인 전 세경고 영양사 김민지씨에 대한 이야기이다. 페이스북의 그녀의 뉴스를 링크한 페친들이 많다. 얼마 전에 링크를 따라 들어가 뉴스 내용을 본 적이 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이다. 자신의 일에 애정을 가진 사람 그녀를 그렇게 평가할 수 있다. 자신의 일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결국 좋은 세상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일 중에는… Read More »

‘이야기’가 있는 “인생”

이 땅에서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삶의 시간을 이야기로 채워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주변에서 보면 이런 생각을 들게 한다. “이야기 없는 누리는 삶” 나는 것을 불행이라고 본다. 자신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지 못하는 삶이란 인간의 삶이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는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다. ‘평안’과 ‘아픔’이 함께 한다. ‘행복”과… Read More »

수요일 아침입니다

열어놓은 창문에서 들어오는 소음 때문이지 평소보다 잠에서 일찍 깨어 하루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대개는 이런 날은 피곤합니다. 더구나 기온이 올라가면 선천적으로 힘을 못쓰는 성향 때문에 오늘 하루도 힘든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아침식사도 서둘러 합니다. 저의 아침식사 식단은 매우 간단하지만 상당히 풍성합니다. 늘 비슷한 식사를 합니다. 2년 반 넘게 이런 식사를 해왔습니다. 예전에 더 바쁘게 살 때에는 아침을 먹는… Read More »

월요일 아침입니다

일요일이란 휴일을 갖고 한주간의 삶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아마도 다들 출근을 하기에 월요일을 시작하는 날이라고 표현하는 사회적 습관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농경사회에서 월요일이 무엇이며, 화요일이 무슨 의미가 있었겠습까만, 현대사회에서는 월요일의 의미는 그렇게 ‘일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입니다.” 시리즈를 쓰려는 것은 아닌데 제목이 그렇게 붙었습니다. 저에게 월요일은 무슨 의미일까요? 교수가 된지 24년이 지난 지금에서는 젊었을 때 처럼 활동할 수는… Read More »

새벽에 쓰는 글 하나,

새벽 네시에 눈을 떴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 그래서 컴 앞에 앉았다. 요즈음 동영상 강의용으로 만들 키노트 파일의 수정은 한마디로 ‘단순노동’이다. 물론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영상을 통해서 이 구조물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지만, 작업 자체는 단순반복이다. 때로는 근육의 모양을 따라서 일일이 마우스로 그려야 하고, 신경이나 혈관은 따라가면서 선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적용하고, 이들의 순서를… Read More »

코로나 19, 그리고 예배

지난 주부터 많은 교회들이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있다. 신천지에서 감염자가 폭팔하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교회의 특성상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구지역이 문제가 된 것도 이런 특성 때문이다. 각 교회에서는 앞으로 2주간은 그렇게 할 듯하다. 아침 온라인뉴스에 “주일예배를 교회에서 모여서 드리겠다.”라고 답한 교회들이 많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중단을 선언한 교회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당연한 결정이라고 보여진다.… Read More »

신독(愼獨)

신독(愼獨)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감.” (출전 : 大學 대학). 한자어 ‘愼獨’은 삼갈 신(愼), 홀로 독(獨)이다. 대학에서 처음 등장하는 단어이고, 7,80년대에는 교과서 등에서 자주 등장했던 단어이다. 요즈음 이 말을 사용하는 경우를 거의 보질 못했다. 오늘 어떤 교수와 아파트 음식쓰레기 버리는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내가 꺼낸 단어가 바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