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교육 ㉑ 부모가 보여주어야 할 행동

By | 2012-11-09

긴 이야기를 쓰면서 그런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다.

그동안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 부부가 잘했던 것과 잘못 했던 것은 무엇일까? 우리 부부의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 주제는 처음 주제를 정할 때는 없었던 것인데 글을 쓰다보니 한번쯤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보여주지 말아야 할 것과 그렇지 않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부부관계가 좋은 부모의 자녀들의 잘된다”라는 결론을 나름대로 내려보았다.

우리 부부는 매우 원만하게 살고 있다. 그렇다고 부부싸움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젊은 시절에는 짜증도 내고 의견 충돌도 있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부부싸움도 안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의견충돌도 가능한 피하고(피하다기 보다는 뭔가 서로 같은 시각을 가졌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 줌으로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때던가 큰아들이 우리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는 것을 보고 “엄마 아빠 싸우면 삐뚤어질테다”라고 반응한 적이 있다. 당시에 저는 큰 충격을 받았다. 큰아들은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자체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어린나이에 있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그러나 그 일이 있은 후에는 부부싸움을 거의 하지 않았고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일은 없었다고 기억된다.

아내도 그렇지만 저 자신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간다. 다 아시겠지만 “우리 인생은 고해”라는 것을 누구나 느끼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러한 순간에도 늘 감사하며 살도록 노력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감사할 것 투성인데 불만의 소리가 더 많곤 하는게 우리의 인생이 아니던가? 아이들 앞에서 가식적인 삶이 아니라 진정 감사하며 사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긍정적 사고를 하게 된다고 확신한다.

교육학자들은 이야기한다. “세살까지는 부모가 키우지만 그 이후에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며 자란다”고. 그 말에 동감한다. 모든 부모가 처음부터 인격이 뛰어날 수는 없다. 그러기에 서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서로를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자랄 수 있다면 좋을 듯 하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떤 부모나 같을 것이다. 그런 소망이 있다면 부모의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부부지간의 서로 보여주는 모습을 아이들은 그대로 보고 배우는 듯 하다. 큰 아들이 대학에 들어갈 무렵 이미 정해진 동아리 선배를 만나고 광주에서 택시를 타고 집에 온 적이 있다. 도착시간이 세시가 다 되어가는데 잠을 자지않고 기다리고 있던 아빠를 향해 “왜 자지 많고 기다리는 거야. 이래서 부모되기가 싫어서 장가를 안가야겠어”라고 말했다. 아빠에 대한 칭찬인지 짜증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난 부모로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버지도 그랬고 나도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생각이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돌아간다. 내가 글을 쓰는 재주가 별로 없는 탓에 일단 글을 쓰려고 하면 이렇게 머릿속이 복잡해지곤 한다. 하나씩 정리해 보자. 내가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행동은 무엇일까?

“진정성과 노력”이 아닐까?한다. 말은 쉽다. 그 말이 행동이 되기까지의 노력이 중요해 보인다. 나 자신도 연약하고 때론 내 스스로 내 자신에 실망하는 그런 인간이다. 자식앞에서 내가 떳떳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진정성이고 거기에 따른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집에서는 아내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아내의 삶의 진정성과 성실함을 알기 때문이다. 아내는 늘 이런 모습을 지켜왔다. 남편인 저나 아이들이나 모두 인정한다. 이 부분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아빠인 나보다 훨씬 더 권위가 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부모의 모든 행동을 보고 평가할 수 있다. 부모들이 적당히 아이들의 눈을 속이려고 해서는 안된다. 부모들도 약점이 있을 수 있다. 같은 인간일 뿐이다. 부모는 전능한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부모의 말과 행동의 진정성과 또 보여지는 모든 노력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고 본다.

자녀교육의 성공과 실패에는 부모의 삶의 진성성과 노력에 달려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그리고 거기에 “감사의 삶”의 모습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자녀교육이야기

글을 시작하며

머릿말과 목차

제1장 자녀교육의 초보운전자
홈스쿨링을 생각했던 적이 있다.
교육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다.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일정한 역치를 갖다.
아이들의 능력을 관찰하다.
우리 아이들은 영재가 아니다.
올100을 맞은 적이 없다.

제2장 조금씩 보이지만
참고 기다리다.
멀리 보고 뛰게 하다.
사춘기가 없었던 아이들.
과외는 필요악이다.
과감한 투자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모니터링과 샘플링
책을 읽는 것은 숙제가 아니다.
쉼이 필요해. 기계가 아니야.

제3장 자녀를 위해 기도하라
아이들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
신뢰보다 더 좋은 응원은 없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엄마의 수고가 가장 값지다
왜 아쉬움이 없을까
부모로서 보여주어야 행동들
기도가 필요한 이유

글을 마무리하며

“자녀교육이야기”를 모두 쓰고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