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세상을…

나의 블로그에 “함께 세상을” 또는 “세상을 함께”라고 검색을 하면 42개의 글이 나온다. 의도적으로 쓴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하여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개인주의가 아닌 이기주의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이런 외침은 그저 “나만 아니면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사라져 버릴 뿐이다. 개인 뿐만 아니라 기관이나 사회단체 등도 모두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가질 뿐… Read More »

현재는 역사속의 한순간

우주의 탄생과 인류의 탄생은 언젠가는 인류도 우주도 멸망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거대한 우주안에 미세먼지와 같은 존재이다. 긴 역사는 지금까지 지나왔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모든 인생은 주어진 120년이 못되는 시간들을 이 땅에서 살아간다. 좀 더 일찍 가거나 좀 늦게 갈 뿐 어차피 왔던 인생은 다시 되돌아가게 되어 있는 것이 진리이다. 주어진 시간동안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Read More »

흡연자들을 혐오한다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아마도 하나님의 창조물 중에서 으뜸인 인간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연자들을 혐오한다. 흡연자들은 “흡연권”을 주장하며, 당당하게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워댄다. 아직도 식당 등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다. 내가 흡연자를 혐오하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첫째로, 그들은 함께 세상을 살아간다는 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담배연기에는 3,000가지의 물질이 있고 그 중 30여가지는 발암물질이다. 그 물질을 자신과 타인에게… Read More »

어머니

지난 수요일 늦은 오후에 어머니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온 몸이 춥고 떨리는 증세란다. 읍내 종합병원에 응급실에 가시라고 말씀드린 후에 진도로 내달렸다. 왕복 6시간이 넘는 운전으로 인해 전주에 거의 올 무렵에는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다음날 오전 전북대학병원에 입원하고 오늘까지 입원해 있다. 좀 더 건강하게 여생을 보냈으면 하는 자식의 바램은 세월의 힘을 이길 수 없음을 느낀다. 육신이 늙고 병드는 일은… Read More »

우산을 도둑맞다

발생학총론 3시간을 강의하고 늦게 학생식당에 갔다(어머니 입원실까지 다녀오느라 더욱 늦은).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은 채 20여명이 안된다. 입구 우산꽂이에 우산을 꽂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우산이 없다. 헉! 아무리 주변을 봐도 없다. 사실 들어가면서 좀 찜찜했다. 내가 조금 아끼는 우산이었기 때문이다. 많이 복잡할 때는 매표소 입구에 세워두기도 하는데, 우산이 몇 개 없는 상황에서 설마하는 마음으로 우산꽂이에 놔둔 것이 화근이었을까?… Read More »

만원의 행복

지난 토요일 오후, 서울에서 오는 버스에서 내리는 아내의 손에 꽃이 한다발 들려 있다. 몇주전부터 꽃을 사고 싶었는데 마음먹고 샀다고 한다. 식탁위 화병에 꽂혀 있던 인조꽃을 꺼내고 거기에 담아 두었다. 가시가 없는 장미이다. 이미 핀 것과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 상태로 있는 것이 조화를 이루어 섞여 있다. 아내는 “사길 너무 잘 한 것 같아. 만원에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라는… Read More »

자사고에 대한 짧은 생각

서울시교육감의 자사고 폐지선언에 이어 2016학년도부터 재지정을 하겠다는 발표 등으로 조금은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자사고의 존립과 폐지에 대한 수많은 글들이 뉴스에 올라와있다. 어떤 정책이던지 그 정책을 만들 때부터, 실행을 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 등에 대한 평가,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변화와 발전 등이 제시되지 못한 채 교육정책이 표류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길리서치센터에 의뢰해 2일동안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Read More »

주공3단지

집에서 교회로, 교회에서 집으로 걸어다니는 길은 우리 아파트 옆에 있는 주공3단지이다. 남의 아파트를 통로로 사용하고 있으니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구조이다. 여름과 가을에 보여주는 주공3단지의 오솔길은 아름답다. 한때 재개발의 바람이 불어닥친 후에는 아파트 자체는 거의 수리를 하지 않아 흉물스럽기까지 하지만, 큰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그늘은 여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요즈음 더운 날씨 탓에 겨울내내 닫혀 있던 창문들이 열리고, 열린… Read More »

“불편함”의 美學

우리 아파트안에 유치원이 하나 있다. 후문 입구에 위치한 유치원의 아침은 분주하다.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유치원 바로 앞에 주차를 하고 아이를 내려준다. 세상에서 이보다 안전한 방법은 없다. 아이를 데리고 와서 유치원 앞에서 바로 차를 세우고 내려주니 아이들은 길을 건널 필요가 없이 바로 유치원 정문으로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그것이 매우 위험하게 보이는 것이다. 나는 엄마들이… Read More »

영화 “도그빌(Dogville)”

2003년도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배경은 미국 로키산맥에 있는 어느 조그마한 마을이다. 감독은 라스 폰 트리에(Lars von Trier)이다. 그에 대한 설명은 이렇다. 1956년 덴마크 코펜하겐 출생. 덴마크국립영화학교를 졸업했다.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며 기술로부터 자유로워지자는 내용의 논쟁적인 `도그마 선언`으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유로파>, <브레이킹 더 웨이브>, <백치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둠 속의 댄서>, 그리고 미국 삼부작 중 두 편인 <도그빌>과 <만달레이>와 <오! 마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