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직후부터 책을 읽어주라

뉴욕타임즈지에 실린 내용을 국내 언론사들이 인용하여 보도하는 뉴스가 올라왔다. 원제목은 “Pediatrics Group to Recommend Reading Aloud to Children From Birth“이며, 연합뉴스에서는 “갓난아이때부터 책 읽어줘야 지적능력 좋아져“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서 이런 권고안을 내놓았다는 뉴스이다. 이처럼 미국소아과학회가 공식적으로 갓 태어난 아이 때부터 소리내서 책을 읽어주라는 공식 권고안을 내놓은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아이들은 출생 후 3년… Read More »

아이들의 웅얼거림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노인병동쪽으로 가는데 TV를 보고 있던 엄마와 아이가 눈에 들어온다. 아이 : “어엉~~~~” (TV를 가르키며) 엄마 : “어엉~~~~” (TV를 쳐다키며)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의 웅얼거림(옹알이, babbling)에 그렇게 반응하는 것을 본다. 아이의 말이 웅얼거릴 뿐이지 아이는 지금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TV에 나오는 무언가를 보고 이야기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저기 저 아저씨는 뭐야?”라던가? “저거 색깔은 뭐야?” 또는… Read More »

모의고사의 중요성

오늘 월드컵 예선리그 2차전 알제리전이 2:4로 패하면서 사실상 예선탈락이 거의 결정되었다. 자력으로는 절대로 올라갈 수 없는 H조의 4위이다. 벨기에전이 남아있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기력으로 본다면 16강의 꿈은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아침에 경기결과를 보면서 모의고사(模擬考査)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모의고사는 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국가고시를 통해 면허증을 받아야 하는 대학의 학과에서도 치러진다. 특히 고3의 모의고사는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다가올 수능의 결과를 예측하게 해주는… Read More »

유혹 1

TV를 켜고 채널번호를 올리기 시작한다. 돌리다가 재봉틀이 나오자 멈추었다. 홈쇼핑방송이다. 브라더미싱(재봉틀)을 판매하고 있다. 어려서 재봉틀로 이것저것 만들었던 추억 때문에 좀 더 지켜 본다. 그런데 꼭 사야할 물건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12개월 할부이다. 이런~! 얼마전에도 스위스 밀리터리 전동드라이버 광고 때도 그랬다. 꼭 있어야 할 물건처럼 말이다. 사실 하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다가도 크게 불편함이 없어서 따로 구입하지 않고 있는 물건들이 홈쇼핑에서… Read More »

속임수

축구 중 공격수는 상대편 수비를 따돌리기 위해 속임수를 쓴다. 정당한 속임수이다. 이 속임수도 수비가 더 강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전략이고 수법이다. 이렇듯 정정당당한 스포츠에서도 속임수는 용납된다. 모든 경기에서 이런 속임수는 하나의 전략이다.   그러나 인간관계에서 속임수는 죄악이다. 속임수는 자신을 감추기 위함이나 자신을 더 낫게 보이려하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지만, 때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하여 하는 속임수도 있다. 때론 장난을 치기… Read More »

출산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아침에 재활의학과 외래를 가기 위해 2호관을 나서는데, 전문의로 일하고 있는 두 명의 여자선생들이 지나간다(커피를 마시러 가는 듯). 나의 인사가 이렇다. “둘 다?” “………….” (방긋 웃는 얼굴로) “오~~! 축하할 일이예요. 축하해요” 라고 인사하고 걸음을 재촉한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 224개국 중 219위이며, OECD 중에선 꼴찌라고 한다. 요즈음은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꺼리는 시대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이처럼 출산율이 낮은 적이 있었을까? 가장… Read More »

싸이코 아내

아내가 며칠동안 미쳐있다. 대학원 레포트를 쓰는 중이다. 거의 싸이코 수준이다. 레포트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 원서도 두 권이나 구입했고, 방대한 자료들을 읽는다. 결코 정상(?)이 아니다. “왜 그렇게 하냐?”고 물으니, “레포트를 제대로 쓰면서 쌓는 지식과, 또 무엇인가를 이루는 성취감이 있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긴 하다. 많은 대학원생들이 형식적으로 레포트를 제출한다(모든 학생이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간혹 이런 싸이코들이 있다. 대학은 전문적인… Read More »

경노효친 사상이 뭘까?

어제 영화 “라스트 베가스”를 봤다(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제목은 라스트 베가스가 맞음).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조금전…. 그 감동으로 고속버스터미널 앞을 걸어가고 있는데 길막(?)하고 오시는 할아버지 세분.  (길막=길을 막다) (그 뒤에 오시는 할머니 세분은 짝이신 듯.) 양보란 없고 오직 경노효칭 사상만…. 느껴진다. “내가 더 나이가 많으니 젊은 놈 비껴서라”하는 듯한 위협함으로. 씁쓸하게 인도밖으로 비껴서야 했다는….. ㅠㅠ. 서로 비껴섰다면(3분 중… Read More »

전북대학교 의전원생인 것이 부끄럽더냐?

페이스북… 친구 중 한 명을 친구에서 제외(unfriend)한다.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이다. 그런데…서울에서 졸업한 학부이름이 대학으로 되어 있고…수련받는 병원도 기록되어 있고… 물론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그리고 현재의 근무처도 적혀 있다.직함은 의사다. 그러면 사람들은 무슨 의대를 나왔다고 생각할까?네가… 어디 의댈 나왔지?남들이 보면 졸업한 학부 대학의 졸업생이라고 생각하겠징?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다.난 ‘실수였겠지’라고 생각하고 싶다.그러나 실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뭘까?자신이 졸업한 대학원(의전원은 대학원)이… Read More »

왜 사람들은 점점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할까?

왜 사람들은 점점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할까? 버스를 타고 서울을 갈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어진 휴식시간은 15분이다. 이 시간에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고나면 음식을 시켜서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패스트푸드를 먹어야 한다.나도 예외일 수는 없다. 오늘도 보리차(광동옥수수수염차) 한병과 도넛츠(던킨) 2개를 산다. 버스안에서 급하게 먹을 때면 늘 위염증세로 여행의 시간들을 힘들게 보내곤 했기 때문에 의지적으로 30회 이상 씹는 과정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