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의 미학
집(house)에는 지붕이 있고, 지붕 끝에는 처마(eaves)가 있다. 완전한 큐브형태의 집아 아닌 이상에야 지붕과 처마는 있기 마련이다. 처마는 단순히 지붕의 연장선이 아니다. 처마는 여름에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고(벽이던지 유리창이던지) 지붕에서 흘러내리는 빗물과 곧바로 떨어지는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준다. 처마는 무작정 길게하지 않는다. 햇볕을 가려주는 역할을 하지만, 겨울철에는 햇볕이 집안 깊숙하게 들어오도록 설계가 되어야 한다. 여름과 겨울의 햇볕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