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란토를 배우자” 시리즈를 마치며

By | 2015년 5월 25일

에스페란토를 처음 접한지가 몇주가 지났다. 며칠만에 전체적인 이 언어의 윤곽이 잡히자 욕심이 생겼다. 그러면서 이렇게 한번 정리를 하고 나니 이제 에스페란토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하여 알 것 같다. 그러나 아직도 단어가 새롭기 때문에 습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단어도 모두 새로운 단어들이다. 다만, 단어를 보면 짐작이 가는 것들이 있긴하다. 갈수록 떨어지는 기억력이 가장 큰 장벽이다. 단어를 찾아놓고선 금새 그 뜻을 잊어버리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14편의 구성으로 에스페란토를 정리를 해 봄으로서 나름대로의 만족감과 성취감을 동시에 갖게 되었다. 아직도 발음이 힘들고 단어습득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빠른 시간에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질문한다. “왜 배우죠?” 혹은 “어디에다 쓰죠?”라고 말이다. 실용주의의 시대에 걸맞는 질문이긴 하지만, 그 질문에는 대답을 피한다. 인생은 꼭 자신에게만 필요할 것 같은 것들만을 선택할 때 그 삶의 폭이 매우 좁아진다는 사실을 다시금 이야기하고 싶다.

지구상에서 이렇게 빨리 습득할 수 있는 언어는 없을 것이다. 다만, 영문자(로마자)에 익숙하거나, 영어를 배운 사람이라면 더더욱 쉬울 것이다.

 

@ 에스페란토를 배우자

2 thoughts on ““에스페란토를 배우자” 시리즈를 마치며

  1. 김은영

    “왜 에스페란토를 배우죠?”
    ” ….”
    굳이 대답을 하지 않는 마음,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
    인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케이프타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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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네 기억력은 갈수록 감퇴하는데…
      자꾸 머리를 써야 할 듯 해서…
      더욱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영어보다는 100배는 쉬운 것 같습니다.
      영어를 조금은 하기 때문에… 쉬운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은영선생님 블로그에 가서…
      와이너리 가을 사진 보고 왔습니다.
      댓글은 못썼습니다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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