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여행 2011 [20] 다섯째날 소매치기를 만나다

By | 2011-08-20

주제별 바로가기

  1. 영국 / 런던으로 떠나며
  2. 영국/ 볼보를 렌트하다
  3. 영국 / 옥스포드 1
  4. 영국 / 옥스포드 2
  5. 영국 / 스트랫포드 – 세익스피어의 생가
  6. 영국 / 코츠월드 1 – Burford
  7. 영국 / 코츠월드 2 – Bourton on the Water
  8. 영국 / 코츠월드 3 – Stow on the Wold
  9. 영국 / 런던, 첫째날
  10. 여행 그리고 가족
  11. 영국 / 런던 2 – 대영박물관
  12. 런던에서 파리로(유로스타를 타고)
  13. 민박 – 옥스포드와 파리 두 곳에서
  14. 프랑스 / 첫날 파리(Paris), 첫번째 이야기
  15. 프랑스 / 첫날 파리(Paris), 두번째 이야기
  16. 프랑스 / 둘째날 에펠과 베르사유
  17. 프랑스 / 세째날 몽 생 미셸
  18. 프랑스 / 네째날 1 루브르 박물관
  19. 프랑스 / 네째날 2 개선문
  20. 프랑스 / 다섯째날 소매치기를 만나다
  21. 프랑스 / 여섯째날 “퐁텐블로”
  22. 여행을 마무리하며…

 

2011년 7월 14일

파리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단을 만나다

실제 당하고 보니 황당하기 짝이없는

프랑스 창군기념일.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시내에 갔다가 잠깐 보고 에펠탑을 다시 가기위해 지하철을 탔다. 너무 복잡해서 다음 기차를 탈까말까 망설이다가 겨우 올라탔다. 그런데 그림처럼 4여자(자매로 보임. 해부학적으로)가 내 주위를 둘러싼다. 1번 여자(가장 큰 언니)가 소리를 질러댄다. 볼라도..라는 역을 가야하는데 영어할 줄 아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지하철을 시끄럽게 한다. 반응이 없자 내 왼손을 끌어다가 지하철 문 위 지도에 손을 갖다댄다. 그 순간 2번 여자가 내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간다. 2번 여자는 앞(아랫배)을 가리는 가방을 매고 있다. 손을 숨기기 위함이다. 순간 소리를 지르면서 그 가방을 움켜쥐었다. 순간 오른손에 있던 지갑(물론 가방뒤에 숨겨진)을 떨어뜨린다. 3번 여자에게 가는 도중에 떨어질 수도 있고, 그냥 떨어뜨렸을 수도 있다. 기차역이 좀 길었던 것에 도움이 되었다. 지갑을 얼른 주어들고 반대편 문쪽에 가서 섰다. 4여자가 문쪽을 향해 등을 돌리고 서있다. 사람들이 수근거린다. 한 동양인이 pickpocket을 당한 것이 안쓰러운 모양이다. 지갑을 되찾았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지하철을 내려서까지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제할 수 없었다.

다시 찾은 에펠…

지하철에서 있었던 소매치기 사건으로 인해 시한 스트레스와 파리에 대한 나쁜 기억이 머리속을 채우고 있을 때 우린 다시 에펠탑을 찾았다. 3일전에 오르지 못한 에펠을 기어이 올라가겠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전날 개선문에서 바라 본 에펠탑이었다. 다시 에펠탑에서 개선문을 바라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파리에 왔는데 에펠탑을 오르지 못하고 집에 가는 것이 못마땅했기 때문이다. 긴시간을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가방수색을 당하고(?) 엘리베이터에 오를 수 있었다. 중간에서 한번 선 후에 다시 티켓의 한쪽을 뜯어 꼭대기(물론 정확한 의미의 꼭대기는 아니다)에 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에펠에서 개선문을 바라 보았다. 보인다. 처음 에펠을 찾을 날 베르샤유를 가던 길에 보았던 자유여신상도 보인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난간을 잘 설치해 놓은 덕에 파리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소매치기 사건을 잊은 채.

One thought on “프랑스여행 2011 [20] 다섯째날 소매치기를 만나다

  1. 박문기

    파리…에펠탑…1996년 여름에 봤던 그 느낌 그대로네요…ㅎ
    파리엔 개선문이 3개있다던데요…그 개선문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었는데…
    ㅎㅎ그리고 에펠탑은 저에게 또 잼나는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제가 돈을 아끼겠다고,
    엘리베이터를 반만 이용하기로 하고,
    철제계단으로 꼭대기 근처까지 걸어올라갔던 기억이….
    ㅋㅋ그때 정말 진땀 뺐었는데요….ㅎㅎ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