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미 옥성골든카운티에 대한 이야기를 12편을 적어 두었다. 그런데 추가로 적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반년 정도 살았던 시점인 지난 해 여름에 적은 글들이다. 이제 1년을 넘은지 두달이 지났다. 이미 적었던 이야기 외에 추가로 적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씩 적어 가려고 하는 것이다. 우선 적고 싶은 것은 “외곽도로로의 접근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최근 나는 시간이 될 때마다 전북지역의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다. 전주에 온지 23년간 전주를 비롯하여, 전북지역에 대하여 너무 모르고 살아왔다. 새해가 되어 아내도 차를 타고 가까운 곳에는 다닐 수 있는 컨디션이 되었고, 전주나 전북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보자는 생각이었다. 이런 생각으로 처음 가본 곳이 금산교회이다. 물론 금산교회는 그 전에도 자주 가보았던 곳이다.
지난 글에도 적었지만, 금산교회는 우리 아파트 후문쪽으로 나가 12분 정도만 가면 나오는 곳이다. 그렇게 가깝게 있고, 또 벛꽃으로 유명한 금산사가 그 옆에 있지만 가볼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아마도 아내가 다리가 불편해서 생각자체를 안했었다. 금산교회를 한번 다녀온 이후에는 자주 가보곤 한다.
그리고 가본 곳이 김용택시인의 문학관이 있는 임실군 덕치면에 있는 “진메마을“(‘진뫼마을’이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이다. 이곳을 기점으로 주변의 많은 곳을 보았다(이 이야기는 따로 쓸 계획이다). 옥정호를 비롯하여, 섬진강에 대하여 알게 되고, 섬진강의 시작점인 “데미샘” 근처에도 다녀왔다. 이렇게 추운 겨울, 전북지역의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드는 생각이 딱 하나였다.
‘내가 과연 옛날 살던 아파트에서 그대로 살았다면, 이렇게 전북지역의 이곳 저곳을 다녀볼 생각조차 했을까?’
그렇다. 이렇게 전북지역의 여러 곳을 다녀 볼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아파트의 위치였다. 전주의 남쪽 외곽도로인 “21번 도로“의 특성 때문이다. 21번 국도는 1번 국도와 17번 국도를 연결해 준다(서전주에서 정읍까지는 1번 국도와 21번 국도가 같은 도로명이다). 따라서 전북지역의 이곳저곳을 새로난 4차선 국도와 연결성이 매우 좋다. 요즈음 국도의 상태가 너무 좋기 때문에 한나절이면 왠만한 곳이면 다녀올 수 있다. 또한 전주평화동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7번 국도(4차선도로)로의 접근성이 좋아서 광주를 다닐 때 27번 국도를 이용하면 매우 좋다. 네이게이션도 이 국도를 통해 광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이런 이유로 이제는 KTX를 전주역에서 타지 않고, 익산역에서 탄다. 우리 아파트에서 전주역을 가는 것과 익산역으로 가는 것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거기에 KTX의 선택의 폭은 두 배로 높아졌다. 따라서 서울에 일을 보고 오가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지금까지 써 두었던 우리 아파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 옥성골든카운티 1 – 어디에 있나?
- 옥성골든카운티 2 –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 옥성골든카운티 3 – 장점은?
- 옥성골든카운티 4 – 단점은?
- 옥성골든카운티 5 – 편의시설
- 옥성골든카운티 6 – 텃밭이야기 ①
- 옥성골든카운티 7 – 주변의 편의시설
- 옥성골든카운티 8 – 부동산투자로서 가치
- 옥성골든카운티 9 – 골든카운티 사람들
- 옥성골든카운티 10 – 텃밭이야기 ②
- 옥성골든카운티 11 – 편안한 집
- 옥성골든카운티 이야기 12 – 이야기를 모두 쓰고 나서
- 옥성골든카운티 이야기 13 – 추가1 : 접근성
- 옥성골든카운티 이야기 14 – 추가2 : 주차문제
- 옥성골든카운티 이야기 15 – 추가3 : 분양논란
- 옥성골든카운티 이야기 16 – 추가4 :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