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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9일
런던에서 파리로
런던 St. Pancras에서 파리 Nord까지
런던에서 파리로 가는 유로스타(Eurostar)는 런던에서는 세인트 판크라스역에서 출발하고, 파리에서는 노드(Nord)역까지 간다. 네명이 616유로를 지불했다. 런던에서 파리로 가는 날짜가 일찍 정해졌다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 너무 촉박하게 표를 구입하였다.
런던에서 파리로 오는 길은 오는 길은 결코 쉽지는 않았다. 지하철이 중간에 서고 버스로 갈아타고 안내는 잘못되는 등 몇몇 일들을 경험해야했다.
렌트카를 반납하다.
옥스포드에서 히드로공항까지
옥스포드에서 다시 히드로 공항으로 가서 차를 반납했다. 차에 기름을 채운 후에 반납해야 했기 때문에 주유소를 찾았다. 미리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왔으나 초행길에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주유도 해봤고, 차를 무사히 반납했다.
히드로에서 세인트 판크라스역까지
히드로 공항까지 Herz에서 셔틀을 제공해 준다.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판크라스역까지 가면 되는데 중간에 지하철이 공사중인지 사고인지 몰라도 버스로 갈아타야했다. 무거운 짐을 끌고 버스를 탔는데, 안내해 주는 사람이 잘못 가르쳐주는 바람에 지하철을 두번 타야 하는 번거러움을 경험해야 했다. 다행히도 옥스포드에서 일찍 출발한 탓에 판크라스역에 넉넉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역시 타지에서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세인트 판크라스역에서 노드역까지
유로스타는 생각보다 빠르고 안정적이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계속 연착하는 일이 벌어졌다. 기대했던 해저터널은 15분정도 달렸다. 프랑스땅에 도착하자마자 KT로부터 문자가 왔다.
영국을 떠나 파리로 떠나는 것은 여행의 절반이 지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아쉬우을 가지고 런던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파리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에 유로스타에 몸을 실었다.
왜 입국수속은 안하는거지?
파리 노드역(정확히 가르텐 노드역)에 내려서 시간이 걱정되었다. 예상보다 거의 한시간 가까이 늦어졌고, 또 입국수속을 할 때 시간이 걸리면 어쩌나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내려서 보니 역의 출구가 바로 있었다. 지하철로도 바로 연결되어 있었다. 입국수속을 안한다는 말인가? 아무튼 의아했지만 지하철로 움직였다. 입국수속을 하지 않은 입국은 처음이다.
개똥천국 파리역
무거운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바닥의 이곳저곳에 개똥들이 있다. 역안에서 사람들이 개를 끌고 다니지만 봉지를 든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무거운짐.. 인생의 무게를 느끼게 하다
파리역 뿐만 아니라 지하철 역에는 에스칼레이터가 별로 없었다. 도착했을 때 이용한 노선에는 계단만 있는 곳이 너무 많아서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기엔 짐이 너무 무거웠다. 여행자들에겐 쉽지 않은 지하철 이용이었다. 그렇게 우리가족은 파리의 민박집에 안착을 했다. 얼마나 힘들었던지 민박집에 도착하자마자 파리를 떠나는 날 드골공항까지의 라이드를 민박집 주인에게 부탁했다. 물론 60유로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아마도 꽤나 힘든 이동이었나 보다.
기차가 도착하기 전부터 자신들의 짐을 챙겨들고 통로에 서있는 모습은 결코 내가 생각하던 유럽은 아니었다. 옥스포드나 런던에서 느꼈던 유럽과는 전혀다는 세상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