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되기 ① 좋은 롤모델이 되라

부모로 사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모들은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한다. 좋은 부모되기 시리즈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동안 생각해 두었던 (아니 이미 몇몇 글에서 말한 것들도 있음) 것들을 정리해 보고자 번호를 붙여 보았다. 그 첫번째 이야기로 “좋은 모델이 되라”라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제목으로 시작해 본다.

아이들은 스폰지와 같다. 어른들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배운다. 친구들의 말과 행동도 그대로 따라하며 배운다. 그냥 배우는 것이 아니고 학습되어 뇌속에 그대로 저장된다. 이렇게 어렸을 때 학습된 것들은 그 아이의 미래의 행동을 지배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하는 것에 어른들은 집중해야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과 행동을 반복하며 배우기 때문에 어른들이 좋은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하여 대부분의 어른들은 알고 있다. 자신의 아이들은 어른들의 나쁜 말과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자신은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아이들은 이내 어른들의 나쁜 말과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예를 들어보자. 자신의 부모들이 인사를 잘 하는 아이들은 인사를 잘한다. 남에 대한 정중한 태도나 말투도 그대로 배운다. 레스토랑에서 엄마와 함께 온 다 성장한 딸의 행동을 유심히 보라. 엄마와 말이나 행동이 일치한다. 정직한 행동과 생각도 아이들은 학습된다. 물건을 사는 하찮다고 생각하는 행위들도 아이들은 그대로 배운다. 어떤 물건을 선택할 때 후회없는 선택을 하는 부모들의 자녀들은 그런 선택을 하게 된다.

옷을 벗어 놓는 일, 집안에서 보이는 일, 물건을 어지럽히는 일, 책을 읽는 일, 물건을 잘 두는 행동, 메모하는 습관, 문 잡아주는 일, 남을 배려하는 일, 남에 대한 동정심이나 연민을 갖는 일, 밥먹는 태도. 학교에 갈 물건을 챙기는 일, 등 우리 일상의 모든 행동을 아이들은 그대로 배운다.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잘못되었다는 기준은 부모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에 대하여 분노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 부모 자신이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 아니던가?

좋은 집에서 사는 것,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는 것, 좋은 옷을 입고 사는 것,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것 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성찰과 롤모델이 되기 위한 노력하는 삶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더 풍성한 미래를 가져다 준다. 세상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것들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포장할 수는 없다. 자신의 행동의 품위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달려 있다.

부모인 아빠와 엄마를 보고 배우는 father modeling과 mother modeling이 아이들이 나중에 성장해서 보여줄 모습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빠로서 엄마로서의 삶의 모습이 더욱 중요하다.

부모자신의 말과 행동이 먼저 변화하고, 그것이 자녀들에게 그대로 내려가는 것이 진정한 유산이 아닐까?

좋은 부모되기 (Good Pare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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