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되기 ⑧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라

By | 2014년 2월 28일

“아이의 미래, 아빠 하기에 달렸다”(김근규 저)에는 “10분 육아론”이 나온다. 아빠들이 아이들과 하루에 10분씩만 놀아주어도 아이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 주어 그들이 불안감과 조초함을 내려놓고 유쾌하게 세상과 부딪히는 법을 배운다고 강조하고 있다.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오타 토시마사 저)에서는 하루에 3분만 놀아주어도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0분과 3분… 수치상으로 보면 가능한 일인데 과연 한국의 각 가정에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던져 본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이의 육아는 엄마들이 책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빠들이 바쁜 한국이기 때문일까? 요즈음 일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가? 한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일이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육아이다. 일도 해야 하고, 살림도 해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고, 아이들의 교육도 도맡아 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부모 모두가 육아에 참여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남자로서 여자로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아빠와 엄마를 통해 father modoing과 mother modeling이 되기 때문에 엄마만 육아의 대부분을 맡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성장을 가져온다.

더구나 요즈음은 젊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친정이나 시댁에 아이들을 맡긴 채 돈벌기에 에너지를 쏟는 경우도 많다(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자라는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을 부모들이 보면서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해야 한다. 24시간을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있는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빠들은 아이들과 신체적 접촉을 하면서 놀 수 있는 놀이들이 쉽고 효과적일 것이다. 몸이 피곤하고 귀찮은 상태에서 퇴근을 했다고 할지라도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을 갖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아빠들이 함께 하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유대관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엄마들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 있게 된다. 그러나 같이 있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는 없다. 아이들과 유대를 쌓은 시간이 얼마냐?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 있다고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온전하게 아이들과 공유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설거지나 빨래를 하는 시간은 물리적으로 이이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시간이다. 그러나 TV 드라마를 보는 시간은 함께 거실에 있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다. TV를 끄고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던지 놀이를 하던지 대화를 하던지 해야 한다.

또한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그 여행이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한다. 아무튼 아빠던지 엄마던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분명하게 정의를 내리고 한번 시간을 계산해 본다면 이 문제는 해결점이 보이지 않을까?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식사시간을 꼭 만들어 보길 권한다. 식사시간은 많은 대화들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물론 부정적인 이야기는 식탁에서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좋은 부모되기 (Good Pare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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