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에 추억시리즈를 쓰겠다고 50여개의 주제를 써놓았는데, 20일이 지난 오늘 99번째 글을 마지막으로 이번 시리즈는 마무리를 한다. 단기간에 쓴 가장 많은 글이다. 처음 시작한 50여개의 주제를 써내려가면서 잊혀졌던 기억들이 떠오르면 다시 주제를 늘려가는 방식으로 99개의 주제가 나온 것이다. 중간에 중복되는 추억들도 삭제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99개의 주제가 만들어졌다.
모든 주제들이 내 기억에 의존해서 쓴 것이기 때문에 사실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내 기억에 담겨있는 것을 그대로 적었다. 병식이란 가명이외에는 모두 실명을 적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는 단순한 기록이외에 내 삶에 영향을 준 사건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사건속에서 내 삶에 영향을 준 주제를 중심으로 적었다. 나름대로 내게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들을 기록한 것이다.
나에게는 개인적인 기록이니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 사실 일반인들에겐 그저 지루한 남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매우 조심스럽다.
*2015년 7월에 책으로 묶었다.
- 병식(가명)이의 도둑질
- 똥바 아저씨
- 내 인생의 첫 흡연
- 상여집
- 교회종탑
- 어느 집 귀한 아들의 죽음
- 감나무에 묶이기
- 처음보는 미국인
- 잡종견의 추억
- 가죽 축구공
- 죽을 나르던 엄마들
- 팥죽 먹었다!
- 어른의 생일날
- 아이스께끼
- 태반의 처리
- 아버지의 외진
- 풍금
- 솔방울의 쓰임새
- 미남∙미녀부부교사
- 박하준 선생님
- 교감선생님과 교감신경계
- 유자나무
- 병직이 아저씨
- 우체국 전화교환원
- 침을 두번 뱉은 기준이
- 한양영배사
- 엘로우와 헬로우
- 무당의 굿
- 태호아저씨
- 태권도와 사범아저씨
- 뒤집어진 니어카
- 염소를 살려라
- 사진사 아저씨
- 둔전교회
- 춤바람
- 세종이 아저씨
- 빨강색 우체통
- 고전읽기 경시대회
- 나짜꼬 아저씨
- 두부집 이야기
- 진돗개에 물리다
- 금골산
- 세등리 입구 큰 나무
- 울돌목
- 욕지
- 정월 대보름
- 애들아, 차가 논에 빠졌어!
- 시단이
- 형아야, 참기름 지켜줘!
- 짜장면의 첫기억
- 최초의 기억은
- 저, 오줌쌌어요
- 이 집에 누가 호랑이띠냐?
- 도깨불치
- 접도구역
- 문태아저씨
- 서예를 배우다
- 손오공
- 술먹으면 개
- 가끔식 사라지는 엄마와 아빠
- 동강원과 윤영윤 선생님
- 산림보호
- 매미를 삼킨 닭
- 죽심이
- 비끼바
- 간첩이었을까?
- 고막을 다치다
- 꿀벌 이야기
- 돼지사러 왔어요
- 마늘밭 잠자리떼
- 김재근 선생님
- 윤영동 선생님
- 윤시평 선생님
- 훌떡바 선생님
- 부산에 가다
- 최초의 교통사고 목격
- 약방 덧문과 투약구
- 미꾸라지 잡기
- 보건지소 의사선생님
- 딱지와 구슬 모으기
- 라면
- 라면땅과 뽀빠이
- TV 시청하기
- 도룡뇽 알 죽이기
- 만화를 섭렵하다
- 코피를 쏟다
- 소풍이 싫어요
- 전세 택시가 논에 빠지다
- 모세미 해수욕장
- 충약과 충치약
- 하관을 보다
- 버스가 끊겼어요
- 산토닌과 원기소
- 일본어와 반일감정
- 약값의 암호화
- 외풍을 막아라
- 강아지의 복수
- 막내의 여유
- 어릴 때 내가 의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